그래픽카드 불량률 순위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자료는 제조사의 기밀로 취급되어 공개가 되지 않고 유저들 간의 감으로 다뤄지는데요.
스위스 업체가 자신들이 판매한 그래픽카드 브랜드별 불량률을 발표하여 소개해봅니다.
그래픽카드 불량률 순위
아래의 표의 순위를 발표한 업체는 Digitec이라는 스위스, 독일의 하드웨어 판매 업체로 해당 국가에서 상당히 큰 규모의 판매망을 가진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외의 그래픽카드의 평균 보증 기간은 2년으로 해당 수치는 모두 2년 이내의 불량률을 나타낸 것입니다.
엔비디아 RTX 4000 및 AMD RX 7000 번대가 반영되지 못하는 자료임은 미리 감안하고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RTX 4000번대 부터 그래픽카드를 생산하지 않는 EVGA가 끼어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별 불량률 순위 해설
- 같은 칩셋에서 고급 그래픽카드 일수록 불량률이 높은 경향
- 동일 칩셋 상급 그래픽카드의 높은 가격은 이러한 AS처리 비용이 반영된 것
가장 불량률이 낮은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는 DELL로 자체 생산 컴퓨터에 포함된 그래픽카드입니다.
DELL의 컴퓨터에 사용되는 그래픽카드는 대부분 안전성을 위주로 제작되며 오버클럭 등 불량률을 높일 수 있는 튜닝이 가해지지 않기 때문에 저런 특징적인 수치가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애즈락, 개인워드, 이노3D, PNY, Palit 순서로 불량률이 낮게 보고 되었는데요.
본격적으로 그래픽카드 생산에 뛰어든지 얼마 안된 애즈락이 뛰어난 성적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이는 표본이 적어서 발생한 운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성적을 생각할 때 AMD 그래픽카드만 생산하는 업체로서는 지나칠(?) 정도로 불량률이 낮게 보고되었기 때문입니다.
흥미롭게도 오버클럭, 하이엔드 냉각 설계, 수냉 쿨러 탑재와 같은 하이엔드 유저 지향 브랜드인 MSI, 조텍, ASUS, KFA2(갤럭시), EVGA, 기가바이트, 사파이어의 불량률은 대부분 1% 이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급형 브랜드 1, 2 개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데이터 상의 경향성이 그런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특정 브랜드가 제품을 못 만들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튜닝이 완제품의 안정성을 낮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고급형 그래픽카드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은 저렇게 높아지는 불량률을 위한 서비스 비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GPU 제조사별 불량률 순위 해설
- 엔비디아가 AMD보다 안정성 높아
제조사별 그래픽카드의 불량률이 고급형 그래픽카드를 얼마나 판매하느냐, 즉 제품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모험적인 선택을 하기 때문이라고 변호가 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GPU 제조사별 불량률은 이론의 여지가 없이 엔비디아가 AMD보다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픽카드 생산 경력이 길지 않아서 아직 표본이 많지 않은 애즈락, 자체 생산 컴퓨터에 탑재되는 제품인 DELL과 HP를 제외하면, 1%미만의 불량률을 가진 업체인 개인워드, 이노3D, PNY, Palit 4개 업체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1% 중반의 불량률인 KFA2(갤럭시)와 EVGA는 극도의 고성능 라인업을 보유한 엔비디아 전문 제조사로 HOF, 킹핀 등의 최상위 라인업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하이엔드 제품일 수록 불량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외에 1% 이상의 불량률을 기록한 업체 대부분은 AMD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이며, 아예 2% 이상의 불량률은 AMD 자체 생산과 AMD 그래픽카드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사파이어와 XFX입니다.
지금까지 그래픽카드 불량률 순위를 소개하고 순위 데이터에 간략한 해설을 해보았는데요.
해당 데이터는 엔비디아 RTX 3000 번대와 AMD RX 6000 번대가 주가 된 데이터입니다.
따라서 RTX 4000, RX 7000 시리즈가 출시된 현재의 상황과 분명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흥미로 보아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