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종류 | 세단 해치백 왜건 쿠페 SUV 용어 정보

자동차 종류를 정리하는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자동차를 볼 때 이 차는 세단, 쿠페, SUV 등의 설명이 붙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두루뭉실하게 알고 계셨던 자동차의 종류를 명확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외형별 자동차 종류

승용차

사람이 타고 이동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자동차를 말하는데요. 영어로 CAR라고 말하면 대부분 승용차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도로에서의 주행과 가족단위의 수송을 고려하기 때문에 차체가 낮고 편안한 승차감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고 흔한 차의 종류로 파생형이 가장 많습니다. 승용차가 아닌 것처럼 인식되는 해치백과 왜건도 사실은 승용차의 일종입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세단

• 가장 일반적
• 4개의 문
• 분리된 트렁크 공간
• 비교적 낮은 차체

세단은 4개의 문을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승용차를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그냥 문 4개가 세단의 정의가 되는 것은 아니고 정확히는 전면의 길죽한 보닛과 승객 탑승 공간(캐빈), 화물용 트렁크로 3개의 구분이 명확하면서 문이 4개인 차량을 세단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용어 자체는 유럽의 귀족들이 사용하던 가마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습니다. 세단이라고 하면 고급 세단이라고 말해서 차량의 등급과 관련된 용어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국내에서 단종된 현대의 소형차 엑센트도 세단입니다.

본래 뒷면 형태의 경우 트렁크가 명확히 구분되는 노치백이 보편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트렁크 라인이 완만하게 떨어지는 페스트백도 젊은 층을 노린 세단에서 자주 보이게 되었습니다.

쿠페

• 2개의 문
• 주행 성능을 강화
• 스포츠카
• 실용성이 낮고 가격이 비싼 편

쿠페는 문이 2개인 승용차를 말하는데요. 문이 2개이고 고속 주행을 위해 공기 역학을 중시한 디자인을 적용한 차량이 바로 쿠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할 해치백과 웨건은 문짝의 숫자가 어떻게 되든 그래도 4명 이상의 승객이 탈 수 있는 것과 다르게 쿠페는 진짜 문도 2개고 상정하는 승객도 2명이라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후열에 사람이 탈 수 있어도 아주 구겨져서 타야 하는 구조입니다.

그야말로 고속 주행과 본인의 이동 만을 위한 차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고급 스포츠카에서 이런 형태가 많이 보이는 편이죠.

차량의 외형에서 트렁크 라인이 구분되지 않는 패스트백과 트렁크가 구분이 되는 노치백 디자인이 모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치백

• 후열과 연결된 트렁크
• 3도어 5도어 구분
• 공간활용과 주행성이 우수함
• 한국에선 인기가 저조함

해치백은 차량의 탑승 공간(캐빈)이 끝나는 지점에 바로 화물용 트렁크 도어가 달려있는 승용차의 형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승용차의 경우 트렁크가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해치백은 트렁크와 뒷좌석이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형태라는 것이죠.

유명한 차량으로는 BMW사의 산하 브랜드인 MINI의 대표모델 미니 쿠퍼가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생산되는 상당수의 경차들도 해치백의 형태를 띄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국의 경차는 배기량과 차량의 크기에 모두 제한을 받기 때문에 동일한 구조에서 트렁크가 짧은 해치백의 구성이 차량의 공간을 그나마 넓게 만드는데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해치백은 세단처럼 승객 탑승구가 4개 혹은 2개인 경우도 많은데요. 구조상 탑승 공간인 캐빈에 바로 트렁크 문이 달려있기 때문에 세단, 쿠페처럼 4도어, 2도어라고 짝수로 부르지 않고 3도어와 5도어라는 명칭으로 구분합니다.

차량의 길이가 짧고 뒤에 트렁크가 없어서 운전이 상당히 편하며 뒷좌석을 접으면 화물을 많이 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트렁크 소음이 바로 차 내로 들어오고 화물을 많이 실으려면 승객을 태울 수가 없는 등의 단점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주로 영업용 차량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해치백의 트렁크가 없는 구조는 운동성을 높이기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것을 살려 주행성을 극도록 강화하는 핫해치라고 불리는 폭스바겐 골프, 시로코R 등이 의외의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왜건(웨건)

• 해치백에 화물칸을 길게 늘인 형태
• 3도어 5도어 구분
• 국내에선 잘 볼일이 없다

해치백에서 화물을 적재하는 공간을 그대로 뒤로 쭉 잡아 빼놓은 것을 왜건이라고 부릅니다. 짐마차라는 어원에 걸맞게 화물을 싣기 위해서 탄생한 승용차의 파생형이죠. 해치백의 경우 뒷좌석의 탑승구에서 바로 트렁크 문이 존재하게 되는데요.

왜건은 뒷좌석 탑승구 뒤를 길게 늘려서 일반 세단 차량의 트렁크 만큼의 길이를 확보한 해치백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의 구분도 해치백과 동일하게 3도어 5도어로 홀수로 구분합니다. 짐을 싣는 공간이 압도적으로 늘어나죠. 해치백은 보편적인 5도어 만큼이나 3도어도 많고 흔한 반면 기본적으로 훨씬 큰 크기를 가지는 왜건 차량은 5도어를 기본으로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해치백도 외면 받는 마당에 왜건이라고 잘 되겠습니까. 한국에서는 거의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UV(Sport Utility Vehicle)

• 승용차보다 높은 차체, 짧은 길이
•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보조할 목적의 차량
• 한국의 인기 차량
• 왜건, MPV를 흡수하여 경계가 희미해 지는 중

한국에서 인기 있는 차종의 하나인 SUV는 본래 특정 목적이 존재하는 자동차에 붙는 Vehicle이라는 단어가 명칭에 들어갑니다. 원래의 목적은 험지 주파가 필요한 다양한 사냥, 캠핑 등의 레저 스포츠에 사용되는 차량이었는데요. 이것을 승용차로 사용할 만큼의 편의성을 추가한 것이 바로 현재의 SUV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승용차와 설계가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비슷한 급의 세단과 비교할 때 차량의 길이가 짧은 대신 좌우가 크고 높이가 높다는 것이죠.

험지를 다닐 것을 고려하기 때문에 차량의 기본적인 섀시도 보강이 되어야 하고, 전고가 높아서 주행 안정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강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급이라면 SUV가 세단보다 더 비싸지게 됩니다. 트렁크 소음을 막을 수 없어서 약간 더 시끄러운 것도 덤이죠.

하지만 일단 차고가 높고 좌우가 넓어서 거주성이 좋고, 차고가 높아서 운전 시야가 좋으며 왜건 만큼의 화물용 공간을 확보할 수가 있어서 패밀리카로는 한국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거리 운전시에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도 세단 차량에 비해서 더 적다고 하죠.

세단 만큼의 주행 성능을 가질 수는 없지만 적당하게 다양한 목적을 충족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차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PV(Multi-Purpose Vehicle)

• 많은 승객을 편안히 모시기 위한 차(봉고차의 후예)
• 한국에서는 줄어가는 경향
• 카니발, 스타리아가 대표적

다목적 차량인데 그냥 미니밴이라고 불립니다. 한국에서 나오는 차량으로는 현대 스타리아와 패밀리카의 전설인 카니발이 바로 MPV에 속하는 차량입니다. 흔히 말하는 봉고차 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까요.

세단 같은 형태에 왜건 만큼 길고, SUV처럼 전고가 높은 차량으로 설명이 되는데요. 그냥 다양하게 끌고 다닐 수 있는데 전문화된 차량 만큼은 못하다는 의미가 되겠죠.

한국에서는 주로 다인승이 가능하다는 것(카니발)과 짐차보다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추고 짐차만큼의 짐을 실을 수 있다는 점(스타리아)을 살려서 나름대로의 시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1인승 이상이 되어야 승합차 취급을 받게 법이 개정되고, 카니발이 11인승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제대로 된 MPV라고 부를 만한 차량은 스타리아 정도만 남게 되었고, 그 이하의 급에서는 보통 영역이 겹치는 SUV에게 흡수되어 한국에서 주류를 차지하는 차량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외형별 자동차 종류를 총 정리해 보았는데요. 유용한 정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