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L 버튼 자가 수리 방법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L 버튼 자가 수리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AS 기간이 지나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이 고장 났을 경우 이 글을 참고하여 자가 수리를 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자가 수리 주의 사항

1. 정품 AS가 남아있는 조이콘을 분해할 경우 AS가 사라집니다. 반드시 AS 보증이 만료된 조이콘만 자가 수리를 시도하시길 바랍니다. 조이콘의 보증 기간은 구매 후 1년이며, 영수증이 없다면 제조일부터 1년입니다.

2.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분해, 자가 수리에는 전용 장비가 필요합니다. 무리하게 장비 없이 따라하면 제품이 완전히 망가져 수리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3. 조이콘 내부에는 PCB와 회로 등 자극에 민감한 부품이 들어있습니다. 나사를 풀고 조일 때 PCB를 긁거나 엉뚱한 회로를 끊어 먹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4. 자신이 없다면 그냥 조이콘을 하나 사시는 게 낫습니다. 소비는 비이성적인게 아니라 시간과 돈을 바꾸는 과정입니다.

정품이 아닌 좀 더 저렴한 호환 조이콘을 사용해도 충분히 게임이 가능합니다. 호환 조이콘의 경우 그립감 개선, 아이폰 호환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간 제품도 존재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자가 수리 준비물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것
1. Y자 드라이버와 십자 드라이버
2. 조이콘 L 버튼 수리용 교체 스위치 부품

닌텐도 스위치의 분해에는 Y자 드라이버가 꼭 필요하고 조이콘 L 버튼 스위치를 교체하기 위한 교체 부품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상당히 작은 부품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핀셋, 경우에 따라 돋보기가 필요한 분도 계실 수 있으니 이건 참고해 주세요.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L 버튼 자가 수리

1. 하우징 분해 하기

일단 먼저, 위에서 소개한 Y자 드라이버를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은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어서 제품의 분해를 막는 것 보다는 일반적이지 않은 나사를 사용하여 제품의 임의 분해를 방지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Y자 드라이버는 일반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상단 참조) 장비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분해가 가능합니다.

위의 이미지에 표시된 4개의 나사를 Y자 드라이버로 풀어주시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나사를 충분하게 잘 누르지 않은 상태로 옆으로 나사를 마구 돌리시면 안됩니다.

닌텐도의 마감에 사용된 Y자 나사는 풀기가 난감한 것도 문제지만, 상당히 무른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나사가 쉽게 갈려나갑니다. 충분히 잘 누르고 나사를 돌려서 나사를 망가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사를 다 푼 뒤에 벌어지는 틈으로 카드 등을 사용하여 살살 밀어서 하우징을 완전히 열어줍니다.

이때 주의점! 조이콘의 각 부품들은 테이프 같은 얇은 회로로 이어져 있습니다. 분리된 하우징을 양손 활짝 벌려서 열면 이 회로가 작살이 나면서 조이콘이 영원히 가버릴 수 있으니 조심해서 아래의 이미지처럼 열어두세요.

2. 배터리 분리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은 무선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내부에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배터리는 하우징을 열면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습니다.

배터리가 드러났다면 제가 표시한 위치에 손가락을 넣어 배터리를 밀어 올려 떼어내 줍니다. 배터리는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번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놀라지 마시고 충분히 힘을 주어 분해해 주세요.

역시 배터리는 전선으로 PCB 기판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분리한 배터리는 아래로 살짝 내려 전선이 충격을 받지 않게 해주세요.

3. ZL 버튼 분리

배터리를 분리하면 아래 이미지처럼 5개의 나사가 나타납니다.

위의 빨간색으로 표시한 나사와 노란색으로 표시한 나사는 종류도 다르지만 역할도 차이가 있는데요. ZL 버튼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빨간색 나사 3개만 분리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구조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분해를 했기 때문에 5개의 나사를 모두 풀었지만, 노란색 나사는 PCB를 고정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조이콘 L버튼 수리에서는 분해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표시가 없이도 이 두 나사는 색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이 가능합니다.

만약 구분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모두 분리하셔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ZL버튼도 역시 얇은 회로로 메인 PCB에 이어져 있기 때문에 아래의 이미지처럼 오른쪽으로 살짝 뒤집어서 놓으시면 됩니다.

4. L 버튼 분리

이제 L버튼의 입력을 담당하는 스위치(눌렀을 때 딸깍 하고 구분감을 주는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데요. 일단 겉에 보이는 L 버튼을 분리해줍니다.

L 버튼에는 스프링이 달려있기 때문에 스프링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보관해 주세요. L 버튼을 분리한 조이콘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제 L 버튼의 스위치, 조이콘의 -버튼 스위치와 연결된 얇은 회로를 PCB에서 분리해야 합니다. 위에 표시된 빨간 사각형이 조이콘 PCB와 L 버튼 스위치의 부품이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이 부품은 PCB와 연결된 흰색 부분과 조립과 분해를 쉽게 하기 위한 회색 부품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여기서 회색의 부품 위쪽으로 손톱을 집어 넣어서 아래쪽으로 살짝 힘을 주면, 탁 하는 소리와 함께 결합이 풀어지고 힘주지 않아도 쉽게 분해됩니다. 조립할 때는 반대로 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노란색으로 표시한 3개의 나사를 풀어주세요. 여기까지 진행했다면 어렵지 않게 L 버튼 스위치와 회로를 분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 버튼과 연결된 입력 센서도 함께 분리되게 됩니다.

5. L 버튼 스위치 교체 및 재조립

이제 미리 준비한 L 버튼 스위치와 회로를 분리한 방법의 반대 순서로 조립해 줍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새롭게 등장한 파란색 사각형 부분은 왼쪽 조이콘에 있는 -버튼의 입력 센서의 위치를 고정해주는 부분입니다.

해당 위치를 잘 맞춰서 자리를 잡은 뒤에 나사를 조이지 않으면 나중에 – 버튼의 인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립할 때 주의 깊게 살피시길 바랍니다.

이제 분해했던 역순으로 조심스럽게 조이콘을 다시 조립해 주시면 됩니다.

6. 작동 테스트

마지막 Y자 나사를 조이기 전에 L 버튼을 눌러서 입력이 정상적으로 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래 동영상처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L 버튼 자가 수리 방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AS 기간이 남아있는 제품을 소비자가 뜯으면 AS 기간이 날아갑니다. 따라서 이미 보증이 지나간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이 고장 났을 때만, 자가 수리를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유용한 정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