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살때 체크리스트를 6가지 항목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중고차 살때 한번 보아두면 두고두고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중고차 구매 전에 꼭 한번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중고차 살때 체크리스트 | 6가지
1. 중고차 차종별 체크리스트
- 어떤 차를 살지 미리 정하고 중고차 단지를 방문하자
- 차량별로 문제가 발생하는 부위와 증상을 알아야 미리 그 부분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중고차 살때 체크리스트 첫번째는 차종별 체크리스트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중고차 단지를 갈 때 그냥 가서 끌리는 차를 사겠다고 하면, 진짜 큰일이 날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사전에 어떤 차량을 살지는 정하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 이유는 중고차 살때 차종별 체크리스트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도 모델마다 성향과 설계의 방향성, 가격대에 따른 부품의 품질이 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모델에서 자주 나타나는 문제가 존재하게 됩니다.
이 고질적인 문제점은 중고차를 보러 갔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최우선 사항이 됩니다. 그런데 어떤 차를 살지 정하지도 않고 무작정 중고차 단지에 들어갔다면, 돈은 돈대로 쓰고 문제가 있는 차량을 몰고 나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2. 중고차 외관 체크리스트
- 자동차 하단을 중점적으로 체크
- 백미러 아래쪽과 옆면을 확인
- 자동차 문의 실리콘 마감, 용접이 균일한지 확인, 나사 흔적 체크
- 본네트(보닛, 후드) 안전 스티커, 나사 교환 흔적 확인
- 휀다 절단면 유무와 나사 흔적 유무 체크
중고차 살때 체크리스트 두번째는 자동차의 외관 체크리스트 입니다. 단순하게 외형에 기스 등이 있는 지를 확인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차량의 문, 본네트, 휀다 등을 교환한 적이 있는 지 확인해 보는 과정입니다.
기본적으로 외관을 확인은 당연히 하시겠지만, 자동차의 기스와 같은 것은 크기에 따라서 또 위치에 따라서 잘 확인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자동차 하단에 발생하는 기스와 백미러의 측면, 하단에 생기는 기스는 주의하지 않으면 놓칠 수 있습니다.
차량의 문을 열어보면 실리콘으로 마감을 한 부분이 있는데요. 이 마감 부분이 매끄럽게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교환이 있었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공장 생산에서는 기계가 작업한 것을 교환 시에는 사람이 하기 때문에 교환된 차량은 실리콘 마감 상태, 문의 용접 상태가 균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차 문의 나사에 빼냈다가 다시 체결한 흔적이 있다면 역시 교체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보닛, 후드라고도 불리는 본네트도 종종 교체를 하는 부품인데요. 자동차 본네트를 열었을 때 안쪽에 안전 스티커가 있는지 확인하고, 나사의 자국을 확인하는 것으로 체크를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바퀴 부분을 감싸는 휀더는 펜더라고도 불리는 부품으로 역시 보닛을 열었을 때 나사의 흔적이나 절단 흔적 등을 체크하여 교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확인이 필요한 이유는 서류상으로 중고차에 사고라고 표시되는 것은 차의 프레임을 교환하거나 수리하는 큰 수리가 가해질 경우로 한정되기 때문입니다. 서류에 표시되지 않는 교환 교체는 이런 식의 확인을 거치는 것이 보다 정확합니다.
3. 중고차 내부 체크리스트
- 계기판에 모든 정보가 잘 표시되는가 당장 경고등이 켜진 것은 없는가?
- 시동을 걸고 공회전시에 RPM이 1천 RPM 이하로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 내부의 기스, 훼손이 없는지 : 핸들, 트렁크, 문, 인테리어 등
- 운전석 주변에 담배 자국 확인하기
- 모든 전자 장치는 그 자리에서 확인해야 함 : 네비게이션, 에어컨, 히터, 열선시트, 통풍시트, 라디오, 오디오, 블루투스, 선루프, HUD 등등 차에서 지원하는 모든 전자장치를 꼭 체크할 것
중고차 살때 체크리스트 3번째는 내부에서 확인할 내용들입니다. 중고차에 탑승하고 시동을 걸면 일단 계기판과 RPM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진 항목이 있다면 이유와 문제를 확인해 달라고 하거나 다른 차량을 보여 달라고 해야겠죠.
또한 시동을 걸고 가만히 있는 공회전 상태에서 RPM이 1천 RPM 아래에서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RPM이 지나치게 높거나, RPM 계기판이 위아래로 지나치게 흔들리면 엔진의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핸들, 트렁크, 자동차 문과 내부 수납 공간 등에 흠집이 있는지 이때 확인하셔야 합니다. 커버를 씌워 놓거나 하는 경우라면 흠집을 가릴 목적일 수 있으니 열어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운전석 주변의 담배 자국 확인도 함께 하시면 좋습니다.
위의 목록에 없더라도 차량에 존재하는 전자기기, 옵션, 편의 기능까지 테스트가 가능한 모든 기능은 한번에 확인 하셔야 합니다. 네비게이션, 에어컨, 히터, 열선, 통풍시트, 라디오, 오디오, 블루투스, 선루프 등 주행이 아닌 상황에서 테스트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직접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4. 중고차 성능 체크리스트
- 핸들
- 가동 범위 끝에서 끝까지 돌려보기
- 엔진
- 시동이 한번에 깔끔하게 걸리나
- 동전 테스트 해보기 (아래 설명)
- 배기구에 양말, 장갑 끼우고 시동 걸어보기
- 서스팬션(쇼바)
- 시승 전 : 자동차 앞과 뒤에서 차를 위아래로 눌러서 소리가 나는지 확인
- 시승 시 : 과속방지턱 등 차량이 흔들릴 수 있는 곳을 주행하며 서스팬션이 잘 작동하는지 체크
- 미션(변속기)
- 차량이 출발할 때 튀어나가는지
- 시승 시 100km이상 고속으로 달려보고 기어 변속 시에 차량이 덜컥거리는지 확인
차량의 핸들, 엔진, 서스팬션(쇼바), 미션(변속기)는 자동차의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시승 중에 카센터를 들러 체크를 받는 것이지만 카센터에 가지 않고도 해볼 수 있는 테스트가 몇 가지 있습니다. 중고사 살때 체크리스트 4번째 성능 체크리스트입니다.
핸들은 시승을 하며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요. 핸들의 가동 범위 좌우를 끝까지 돌려보면서 걸리는 느낌이나 이상한 소리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엔진의 경우 시동이 바로 걸리는지 여부와 동전 테스트, 배기구(마후라) 장갑 테스트를 해볼 수 있습니다.
동전 테스트는 핸들에 동전을 올려두고 시동을 걸었을 때 차량이 흔들려 동전이 떨어지는 지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엔진 부품의 문제가 있을 경우 시동을 걸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진동이 크게 발생하여 동전이 떨어지게 됩니다.
배기구 장갑 테스트는 배기구에 장갑이나 양말을 끼워 넣고 시동을 걸어서 장갑이 한번에 튀어나오는 지를 보는 것으로 한번에 팍 튀어나오지 않고 슬슬 빠진다면 압력이 정상보다 낮은 것으로 엔진이 건강하지 않은 것입니다.
서스팬션의 경우 주행을 하면서 체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시승 전에 차량의 앞, 뒤를 꾹꾹 눌러 차량을 위아래로 흔들리게 하여 소리가 나는지 확인을 하는 것으로 먼저 체크를 할 수 있습니다.
시승을 할 때는 과속방지턱을 일부러 넘어가면서 차량의 흔들림, 소리 등으로 서스팬션을 체크해야 합니다.
미션은 변속기로 차량의 속도에 따라 기어를 바꾸는 부품입니다. 변속기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변속 때마다 충격이 가해지면서 덜컹거리는 느낌이 발생하여 승차감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미션의 경우 시승에서 저속으로 가볍게 돌기보다는 넉넉한 공간에서 100km이상의 속도로 가속도 해보고 다양한 속도로 주행을 하며 변속을 반복해서 충격이 오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중고차 안전 & 관리 체크리스트
- 냉각수 : 용량과 색상을 확인
- 엔진오일 : 역시 용량과 색상 확인
- 배터리 : 녹이 슬었는지, 인디케이터가 정상인지
- 타이어 : 생산주차 체크 및 마모 확인
- 자동차 하부 확인 : 프레임에 녹이 슬었는지, 기름이 새지는 않는지(카센터에 들르면 좋음)
- 침수차는 안전벨트, 차량 바닥 확인으로 알 수 있음
중고차 살때 체크리스트 5번은 안전과 관리 요소 관련입니다. 안전과 관리에 관련된 체크리스트 인데요. 자동차의 본네트를 열어보면 냉각수와 엔진오일,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냉각수와 엔진오일은 게이지를 확인하고 색상을 체크해서 상태를 확인하고 보충, 교체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녹이 슬었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확인하여 교체를 요구하거나 할인을 요청하는 게 좋고, 인디케이터를 확인해서 배터리의 수명도 확인을 하시면 좋습니다. 카센터에 가면 아예 배터리 수명을 체크하는 기계가 있으니 한번에 하셔도 좋아요.
타이어도 매우 중요한 체크포인트인데요. 타이어는 비싸기 때문에 상태가 좋지 않은 타이어를 끼고 있는 차량을 샀다가 타이어를 바로 교체하면 생각보다 돈이 크게 깨지게 됩니다.
타이어는 측면의 4자리 숫자에서 생산주차와 연도를 표기하여 바로 오래된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320이라는 숫자를 예로 들면 2020년도 23주차에 생산된 타이어라는 의미입니다.
생산 주차만 보고 덜컥 타이어 상태 좋다고 판단하시는 것도 안됩니다. 타이어는 주행 거리와 운전 습관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과 편마모 정도 등을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타이어 상태 확인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딜러에게 요청하거나 카센터에 방문하여 자동차 하부를 체크하는 것도 좋습니다. 차량의 프레임에 녹이 생긴 경우라면 차량의 상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기름이 새는 부분이 있다면 그 차는 피해야겠죠.
많이 걱정하시는 침수차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업체에서는 거래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걸리면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업자들은 침수차를 속이고 판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직거래의 경우 안전 밸트를 끝까지 뽑아서 진흙 등이 묻었는지 확인하거나, 자동차 바닥 시트를 열어서 확인을 해보시면 됩니다.
6. 중고차 계약서 & 서류 체크리스트
- 차량성능점검기록부 체크
- 자동차등록원부 확인(사고이력)
- 이전비 내역 확인 : 취득세, 매도비, 성능 보험료
- 사후 처리 체크 : 문제 발생시 서비스 내용, 성능보험 처리과정등 계약서에 명시
중고차 살때 체크리스트 마지막 여섯 번째는 서류와 계약서에 대한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중고차를 살 때 확인할 필요성이 있는 서류는 차량성능점검기록부, 자동차등록원부를 통한 차량의 사고이력 및 내역 조회입니다. 차량성능점검기록부는 매매 시에 확인이 가능하고 자동차등록원부는 정부24 또는 자동차 365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중고차 가격 외에 청구되는 이전비 내역도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취득세랑 이것저것이라고 설명을 제대로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취득세는 취득 할 때 국가에 내는 세금이고, 매도비는 차량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동안의 비용을 말합니다.(그러니까 보통 주차장 값이겠죠.)
그 밖에도 매매알선 수수료와 등록신청대행 수수료 등이 이전비 내역에 포함이 되고 성능책임보험이란 중고차 구매 시 의무 적용되는 보험의 가입비도 이전비에 포함됩니다.
이 비용을 세부적으로 알려주지 않고 뭉쳐서 준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이상한 일이기 때문에 꼭 개별 내역이 명시된 이전비 내역서를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중고차 살때 체크리스트 6가지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중고차를 사기 전에 먼저 구매할 차량을 정하고 정확한 차량별 체크리스트를 확인한 다음 순서대로 하나 확인을 하시면 문제없는 중고차를 구매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