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알바 후기: 쿠팡 물류센터 알바 종류와 급여 체계

한동안 주에 2-3회 정도 나갔던 쿠팡 알바 후기, 쿠팡 물류센터 알바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신청 방법과 일의 종류, 급여 입금까지 제 경험을 모아 보았습니다. 쿠팡 알바를 생각 중이라면 잘 보아 주세요.

쿠팡 알바 후기 : 쿠팡 물류센터 알바

• 적당한 강도
• 급여가 밀릴 걱정하지 않아도 됨
• 4대 보험 & 퇴직금 다 받을 수 있음
• 물류직의 업무 기본 강도가 있기 때문에 너무 편하게 생각하지는 말 것
• 물통과 푹신한 깔창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전반적으로 겪어본 후기 & 소감을 말하자면 쿠팡 알바는 상당히 할만한 편입니다. 비슷한 조건의 다른 업체보다 노동 강도가 약간 낮은 편에 속하고, 재고팀 같은 경우에는 그보다 노동 강도가 더 약합니다.

하지만 쿠팡 물류센터 알바도 몸으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육체적인 피로가 누적이 됩니다. 특히 일의 종류를 불문하고 8시간은 서서 해야 한다는 조건은 기본으로 붙기 때문에 기본적인 피로감은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사무직보다는 더 고단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수분 보충을 위한 물통과 푹신한 깔창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게 좋다고 추천 드린 겁니다. 연세가 좀 있는 분들은 여기에 에너지 보충 간식을 몇 개 들고 오시기도 하십니다. 아예 꾸준히 일을 할 거라면 작업용 안전화를 마련하시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일한 다음날 바로 현금이 들어오는 일용직은 장점에 4대 보험 가입, 퇴직금과 같은 것을 깔끔하게 지켜주고 오랫동안 다니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근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기도 합니다.

보통 일용직의 경우 월급이 밀리는 일은 다반사에 보험 가입과 퇴직금은 당연히 안 해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시하기 어려운 장점이죠.

쿠팡 알바 종류

쿠팡 알바는 크게 FC(입고(IB), 출고(OB), 재고(ICQA))와 허브(HUB)로 나뉩니다. 어떤 일인지 설명해 드릴게요.

• 입고 IB : 업체에서 쿠팡으로 들어오는 물건을 받고, 창고에 진열하는 업무를 합니다.
• 출고 OB : 주문이 들어온 물건을 창고에서 찾고, 고객에게 나갈 수 있게 포장하는 업무를 합니다.
• 재고 ICQA : 창고의 물건의 전산 & 실제 수량을 확인하고 오류를 찾아 수정합니다.
• 허브 HUB : 출고에서 포장한 물건을 실제 배송지에 갈 수 있게 분류하고 상차합니다.
  • FC 업무(입고, 출고, 재고)는 시급이 동일하지만, 허브의 경우 시급이 2천원 가량 더 높습니다. 더 힘들다는 뜻.

쿠팡 알바의 기본적인 업무 분류는 위와 같이 4가지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지게차를 운전하는 지게차 파트도 일용직을 뽑는데요. 이것은 지게차 면허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일을 나가시게 되면 업무별로 세부적인 파트가 존재합니다. 보통 출고, 입고, 허브의 경우 육체적인 힘이 많이 필요한 일을 남자가 하고, 힘이 적게 필요한 일은 여자에게 배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까지 정리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그쪽으로 궁금한 분들은 따로 별도의 글을 봐 주시면 됩니다.

쿠팡 알바 업무 강도

• 허브>출고≥입고>재고
  • 허브가 가장 힘들다.
  • 출고 입고는 비슷하다
  • 재고가 가장 힘이 덜 든다

육체적인 피로를 기준으로 업무별 강도를 강한 순서로 나열하면 허브>출고≥입고>재고 순서입니다. 출고와 입고는 보통 비슷한 강도로 취급이 되는데, 남자 기준으로 출고 쪽에 몇몇 파트에서 입고보다 더 힘든 일이 있습니다. 여자 기준으로는 출고나 입고나 업무의 강도는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재고 파트는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르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장 강도가 낮은 업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뽑는 인원 자체가 적어서 노리고 신청을 해도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이 덜 힘들어서 꿀 빤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사람에 따라서 지루해서 미치는 경우도 있어서 안 맞으면 징그럽게 힘이 듭니다.

일의 강도 외에도 허브와 출고는 물건을 내보내야 하는 양과 시간이 정해져 있는 일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예민한 경우가 많아서 기분이 나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업무의 특성상 내보내야 하는 제품의 목표량이 정해져 있고 달성이 안되면 담당자가 까이는 구조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어서 저는 출고와 허브 쪽은 가급적 피했습니다.

쿠팡 알바 급여

• 주간 : 78,800원
• 오후 : 103,530원
• 심야 : 118,335원

허브를 제외한 쿠팡 알바의 급여는 시급 9,860원으로 딱 2024년 최저시급입니다. 쿠팡 알바는 보통 8시간 근무(1시간 점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야간 수당이 적용되지 않는 쿠팡 알바 주간 근무 일당은 78,800원입니다.

야간의 경우 센터마다 시간이 약간 다르게 되는데 오후 7시부터 새벽 4시까지 근무를 하는 경우 10시 이후 야간 수당을 적용 받아 1.5배 시급이 되기 때문에 103,530원입니다. 밤 9시부터 새벽 6시까지 일을 하는 심야 업무가 있는 센터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높아서 118,335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간, 오후, 심야 시간의 경우 대부분 비슷한 시간으로 구분되어있지만, 센터의 특징에 따라서 1-2시간씩 차이가 있으니 출근하려는 센터의 시간표를 잘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쿠팡 알바 주휴 수당

• 일주일에 2일 이상 근무 시 주휴 수당 지급
• 1주일은 일요일 ~ 토요일로 계산한다.
• 일주일에 하루만 근무하면 주휴 수당이 없이 일급만 받아야 함
• 주간 근무를 기준으로 주휴 수당을 포함하면 일당은 93,000원
• 센터에 따라서 주휴수당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꼭 미리 확인 할 것

쿠팡 알바(일용직)은 하루에 8시간이 기본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이틀만 나가면 주에 16시간이 되어서 주휴수당의 대상이 됩니다.

매주 이틀째 급여가 들어올 때 첫날 못 받은 주휴 수당이 한번에 들어오면서 약 3만원 가량이 추가되고 주 3일 근무 이후에는 주휴 수당 포함으로 들어와서 1만 5천원 정도 기본급에 추가됩니다.

일주일에 하루만 나오면 78,800원이지만 이틀 이상 나오면 그때부터는 9만원 좀 넘는 일급을 받게 됩니다.

원래 주에 2일만 출근하면 주휴가 나오는 것은 쿠팡 알바의 큰 장점이었는데요. 현재 센터에 따라서 주휴 수당 정책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어서 어떤 곳은 주 5일 출근해야 주휴가 나오고, 어떤 곳은 기존처럼 2일만 출근해도 주휴 수당이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 알바 4대 보험

• 월 8회 이상 출근하면 4대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된다.
• 8일 차에는 지난 7일간의 보험료를 한번에 공제하기 때문에 급여가 적다.
• 8일 이후부터는 보험금을 제외한 금액이 급여로 입금된다.
• 대략 일 급여의 10% 가량이 4대 보험으로 공제된다.

쿠팡 물류센터 알바로 월에 8회 이상을 나가면 그때부터는 4대 보험에 가입하게 됩니다. 이때 공제되는 것은 당연히 4대 보험인 고용보험, 국민연금,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입니다. 각각 공제 요율이 다른데 합치면 대략적으로 10% 정도의 금액이 공제 됩니다.

그래서 흔히 쿠팡 알바는 월에 7회만 나가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별개의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4대 보험을 가장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다른 직장이 없다면 8일 이상 쿠팡 알바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 8일째는 그간 내지 않았던 4대 보험을 한번에 차감하기 때문에 급여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기왕 할거라면 딱 8일을 하는 것보다는 그 이상으로 출근을 하는 게 좋습니다.

정리

쿠팡 알바 후기와 함께 제가 경험한 쿠팡 물류센터 알바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남자 여자 모두 할만한 일로 회사에 지나치게 메일 필요 없이 안정적인 대기업인 쿠팡에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쯤 경험은 할만한 일입니다.

시급이 조금 더 높다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일용직 중에서는 독보적인 강점이 많아서 거기까지 바라면 욕심이 커지겠죠.